제주괸당농장(JEJUGDFARM)

농업 공부 +2

나. 재배 계획

 1) 재배 방식

  시설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방식에는 10월 하순부터 12월 상순에 걸쳐 파종하는 촉성 재배, 1월 상순부터 2월 중순에 걸쳐 파종하여 4월부터 초여름까지 수확하는 반촉성 재배, 7월 말에서 8월에 걸쳐 파종하고 9월말부터 11~12월까지 수확하는 시설 억제 재배가 있다.

 재배 방식을 선택할 때에는 지역의 기상 여건, 기술 수준, 인력 수급, 토양 조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2) 품종 선택

가) 촉성 재배

  육묘기부터 생육 중기까지는 저온 단일 조건하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저온 신장성이 강하고, 초세를 유지할 수 있는 품종이어야 한다.

나) 반촉성 재배

 수확 초기가 촉성 재배의 수확 최성기와 겹쳐, 시장 가격이 계속하여 하락하는 시기이므로, 초기의 수량을 높일 수 있는 품종이 유리하다.

다) 억제 재배

 초기에는 내서성이 강하며 고온 장일 조건하에서 암꽃이 잘 맺히고, 후기에는 저온에 적응성이 높은 품종이 좋다.

 

3)작업계획

 오이는 열매 채소 중에서 재배 기간이 비교적 짧고 노화도 빠른 채소이다. 그러나 온도, 일조, 수분, 토양 및 비료 등의 재배 환경 조건에 민감하기 때문에 세심하고 숙련된 집약적 재배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단기간에 많은 노력이 들고 시설 재배는 가온 및 보온 등 환경 관리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는 재배 관리의 기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한다.

 

다. 재배 관리

 1) 육 묘

가) 모판흙 준비

 모판흙은 보통 1년 전부터 준비해서 유기질이 충분히 발효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모판흙의 준비가 어려울 때에는 속서 모판흙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두엄 6, 흙 4의 비율에 소량의 화학 비료를 혼합해 만든다.

EC 0.8~1.2mS/cm 이하, pH 6.0~6.5 정도로 조정하면 좋다. 모판흙은 증기소독, 또는 클로르피크린 등으로 훈증하여 사용한다. 최근 농가에서는 전용 모판흙을 많이 이용하는데, 구입할 때 반드시 비료의 함량을 확인 하여야 한다.

 

나)모판만들기 

 오이는 일반적으로 파종상에 파종하고 떡잎이 전개할 무렵 포트에 한때심기하여 육묘한다. 그러므로 파종상(접목 육묘시에는 파종상과 대목 파종상)과 가식상이 필요하다. 10a당 소요 모종 수는 3600포기 정도이므로, 일반 육묘인 경우 파종상은 4.4㎡, 접목재배인 경우는 10~12㎡가필요하다. 한때심기에 사용하는 포트의 크기는 12㎝×12㎝ 정도이므로, 한때심기 모판의 면적은 23.1~26㎡가 필요하다. 

 

다) 씨뿌리기

 30℃의 따뜻한 물에 1일간 침종한 후, 젖은 천이나 수건에 싸서 1~2일간 28~30℃로 유지하면 싹이 나온다. 1~2mm 정도 싹이 튼 종자를 줄 사이 6㎝ , 종자 사이 1.5㎝ 간격으로 일정하게 줄뿌림 한다. 이보다 2~3일 늦게 싹 틔운 대목 종자를 줄 사이 9cm, 종자사이 2cm로 뿌린다. 복토가 끝나면 충분히 관수한 다음 신문지를 덮고, 모판 온도를 25℃로 관리하면 3일 정도 지나 발아한다.

 

라) 접목 육묘

 접목은 맞접과 꽂이접이 있는데, 맞접을 주로 사용한다. 대목은 흑종호박과 신토좌호박을 쓰나, 저온 신장력 면에서 흑종호박이 훨씬 좋다. 대목을 흑종 호박으로 쓰면 배축이 잘 자라지 않으므로, 발아 후에도 신문지를 하루 정도 더 덮어 배축이 다소 웃자라도록 한다. 접붙이기는 온도가 20~25℃로 유지되는 하우스 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마) 육묘관리 

 파종 직후에는 온도를 24~26℃로 하여 발아를 촉진시키고, 떡잎이 벌어진 다음에는 20~25℃로  하여 발아를 촉진시키고, 떡잎이 벌어진 다음에는 20~25℃로 하며, 접붙인 후 3일간은 20~23℃로 낮추고, 접순의 접목 아래쪽 줄기를 잘라 낸 후에는 아주심기에 대비하기 위하여 17~20℃로 관리한다.

 

 광 관리는 투과율이 좋은 피복재를 이용하고, 저온 피해가 없는 한 보온 피복 자재를 아침 일찍 벗겨주어 햇빛을 많이 받도록 해 준다. 아주 심기 7~10일 전부터 모종굳히기를 해야 하는데, 온도를 낮추고 물 주는 양을 줄이도록 한다. 육묘 소요 일수는 촉성 재배가 25~28일 이며, 접붙일 때에는 약 5일이 더 소요 된다.

 

2) 아주 심기 

오이의 아주심기에 알맞은 모종의 크기는 재배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본잎 3매 내외의 25~28일 전후의 모종이다. 촉성 재배나 반촉성 재배는 연료비가 많이 들어가므로 약간 큰 모종을 심는 것이 초기 수량을 높일 수 있고 연료비가 절감된다.

 오이를 심는 간격은 재배 방식이나 품종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랑간격은 160~200cm, 포기 사이는 30~40cm이다. 너무 배게 심으면 아랫잎이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곡과, 곤봉과 등의 기형과가 많이 생기고, 너무 성기게 심으면 품질은 좋아지나 단위 면적당 수량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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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경영적 특성

 1)생산현황

 2000년과 1996년 비교해서 재배면적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생산량은 2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설 오이의 생산비중은 1996년 83.2%에서 2000년 87.9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현편, 재배 기술의 발달로 시설 재배에서 10a당 생산량이 1996년에는 5993kg이었으나, 2000년에는 6825kg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가격동향

  오이의 가격은 12~3월이 가장 높고, 그 후 차츰 떨어져 6~8월에 가장 낮으며, 9월부터 다시 올라가기 시작한다.

 오이값은 계절에 따라 어느 정도 변동하고 있으나 생산과 공급은 비교적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단경기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3)경영적 특성

 오이는 생장이 빠르고 수확기까지의 기간이 짧은 데 비해, 시설 재배 옹이의 수확 기간은 3~6개월 정도로 긴 편이며, 단위 면적당의 수입이 많고 집약성이 높은 작물이다. 또한, 재배환경에 민감하고 육묘, 재배관리, 수확등의 작업에 생산비와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고 등급 간에도 가격차가 크다. 따라서,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지역에 적합한 작형 및 품종을 선택하여야 하고, 재배 기술 개선, 적기 수확 등에 대한 짧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시설재배에서는 생육 전반에 걸쳐 보온, 또는 가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중 커튼, 수막 재배 등의 보온방법을 도입하여 난방비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저온 신장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야 하며, 시장 가격이 높은 시기에 많이 출하하기 위해서는 초기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4) 재배적 특성

 가) 생육 환경

 (1) 온 도

 오이는 비교적 시원한 온도를 좋아하지만, 온도 교차나 온도 변화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생육 적온은 낮 22~28℃, 밤 15~18℃이며, 밤과 낮의 온도 차이는 7~10℃ 내외가 적당하다. 35℃ 이상의 고온과 5℃이하의 저온에서는 생육이 중지되고, 0℃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얼어 죽는다. 또한, 오이는 저온에도 비교적 민감하여 12℃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 되므로, 적어도 15℃ 이상은 유지시켜야 한다. 25℃ 이상이 되면 줄기와 잎이 웃자라게 되고 노화가 촉진되어 재배기간이 단축된다. 따라서, 지온은 20~23℃ 전후가 적당하다.

 

 (2) 광

 오이는 광포화점이 55,000lx, 보상점이 1000lx로, 열매 채소 중에서 비교적 약광에 잘 견디는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생육과 수확이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일조가 부족하면 품질과 수량에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저온기의 시설 재배인 경우 햇빛이 너무 약하면 과실자람이늦고 곁가지의 발생이 감소하며, 기형과의 발생이 증가한다.

 

 (3) 토양 적응성

 오이의 뿌리는 천근성으로, 20~30cm 정도의 깊이에서 얕고 넓게 분포하는데, 이것은 오이 뿌리의 산소 요구도가 크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기질이 많고, 통기성과 보수력이 큰 질참흙이 토양으로 적당하다. 토양 산도는 pH 5.5~7.2의 약산성 내지 중성이 알맞고, pH 4.3이하에서는 자라지 못한다.

 오이는 건조에 약하지만, 지나치게 관수하면 산소가 부족해지고 지온이 낮아져 생육이 도리어 억제되므로 pF 1.5~2.0정도로 관리한다.

 

 나) 생육 과정

 오이의 생육 과정은 육뵤기와 아주심기 후의 잎과 줄기가 생장하는 영양생장이 먼저 시작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생식 생장이 이루어 지지만, 그 후에는 영양 생장과 생식생장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자란다.

 아주심기 후에는 우선 원줄기가 자라고, 원줄기의 잎겨들아이에 암-수꽃이 피는데, 암꽃은 정받이가 되지 않고서도 과실이 맺혀 비대하며, 개화 후 7~10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다. 오이는 파종 후 수확이 시작될때까지 약 70~80일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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